//프롤로그//
모처럼 푸른 하늘을 볼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물론 주말에 ㅡㅡㅋ
(주말마다 비가오는 바람에....도통 떠날엄두가 나지 않았다 ㅡㅜ)
요즘 같이 답답~할때는 허파속에 쌓여 있던 해묵은 공기를 버려주는 것이 상책인지라....
누렇게 익어 가는 가을 들녁도 보고 싶고...푸르디 푸른 하늘도 보고 싶고....알록달록 가을단풍도 보고 싶었다. 오늘....그 모든 것을 보고 왔다.
비슬산....몇년전부터 가봐야지....가봐야지...하면서 못갔던 그곳이다. 왜냐하면 딱히 테마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휴양림은 1박을 하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곳이지만...주변인이 1박을 할 만큼 여유로운 사람들이 아니라....그렇다고 본인이 등산을 좋하하냐? 그것도 아니다....
오늘의 테마는 단풍....아쉬운 점이 있다면 단풍을 이제 물들기 시작했다는 것이지만....초가을 정취는 느낄수 있어서 다행이다 ^^;;
열심히 개와 싸움질을 하는 환이....ㅎㅎ 개와 장난을 치는 거지만....아무래도 깍두기 같은 놈이라...개를 줘 패는 것 처럼 보인다...ㅎ
원래 이런짓 잘 하지 않는데 ㅡㅡㅋ 환이가 너무도 활짝 웃어...나를 희생하고 올린다 ㅡㅜ
중턱까지라도 올라 갔어야 했는데...둘다 워낙에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지라....중간에 다시 내려왔다.
그리고 도동서원으로 향했다. 이놈의 네비게이션...때려 주겨 버릴까보다....
도동서원을 찾으랬지....양파 공판장을 찾으랬나 ㅡㅡㅋ 정말 한참을 헤매이다....도동서원에 다다르게 된다.
말 그대로....서원이다 ㅡㅜ 안습이라고 하지...........그래도 사람들이 없어 조용한게 좋긴 했다.
photo by 이승환
스냅샷? ㅎㅎ 설정샷이다....
진정한 스냅이지....자연스러움....
언뜻봐도 뒷간, 자세히 봐도 뒷간이다. 흠~아님 창고 인가? 아무렴 어떤가.....
사람이 없어서...과감한 도전을 해 보았다. 건물 뒤로 가서 창을 열고 그곳에서 바라 보았다.
아무래도.....몇백년전...그 누군가가 보듯~
진정한 안습이다. 파워샷G7이.....이렇게 작아 보이다니...눈과 코만 간신히 가려지다니.....ㅎㅎ
photo by 이승환
맞짱이라고 하지...ㅎㅎ
마음에 드는 돌계단....세월의 흔적이 제대로 느껴진다.
어딜가나 존재하는 환이 머리통...ㅎㅎ 이번엔 아주 제대로다. 콧구멍까지 묘사를 했다니....
저시대에도 분명 대갈장군은 존재 했을 것이다.
깜장 기왓장이 푸르른 이끼로 뒤덮이듯, 내 가슴속에서 분명 푸르른 봄날이 올 것이다.
환~~~~~~~이 맘때쯤 등장해야 할 단어 뭐????????????????????
" 뉴~~페이스~~~~~~~~~~~~ㅋㅋㅋㅋ "
그래....남들이 보는 높이보다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높이가 좋아. 때론 허리를 쑥여......
photo by 이승환
때론 바닥에 주져앉아서.....남들이 뭐라하든 우리는 우리식대로 하는거다....ㅎㅎ
용기가 나만의 것을 만들어 준다. 그래...용기.....그런데 쓰글...난 왜 여자 앞에선 용기가 없는거야 ㅡㅜ
마음껏 하늘을 담아보자...고객이 ok할때까지 ㅡㅡㅋ
흥미로운 과재. 문득....오락프로그램이 생각이 났다. 벽~두드려라. 열릴것이다.
내가 보기엔 열릴것 같아 보이지 않는데.....왜 그런 말을 했을까? 분명히 열리기는 하기에 그런 말을 했을 것인데....과연 언제쯤, 어디서, 어떻게 열릴까....
그걸 알면 돗자리 펴야지....ㅎㅎ
그냥 열심히 두드려 보는거지.....그러다 열리면? 어라~얻어 걸린게 되자나 ㅡㅡㅋ
태양때문에 노출이 오버가 되었다. 노출을 잡아 볼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그냥 보정하면 나름데로 느낌이 나올것 같아서 그냥 뒀다.
무슨 느낌인지는 모르지만.....ㅋㅋㅋ 대충 원하던 느낌이 나와서.........패스~
두 사진중 어떤 것을 올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
둘다 잡을수 있는 내공이 없는지라....한참을 고심한 끝에...두장다 올린다.
하늘을 포기할 것인가....건물을 포기할 것인가....결국 둘다 허접하지만.....ㅡㅡㅋ
음~리바이스에서 컨텍오겠는데....ㅋㅋ 발리에서 올까?
알고 봤더니 헬멧제조사에서 와뿌 ㅡㅡㅋ
남들이 외로워 보인다고, 힘들어 보인다고, 쓸쓸해 보인다고 그러지만...
저렇게 홀로 우뚝서 있는 나무가 튼튼해 보이는데...........그래...생각났다...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영어로....쏘싸이어리~뭐라고 하던데 ㅡㅡㅋ
아무리 자신이 강할지라도 사회와 단절되어 살수는 없다? ㅎㅎㅎ 몰라 ㅡㅡㅋ 아무튼 그거 ㅋㅋㅋ
저 나무 수령만 해도 기백일텐데......홀로 있으니....좀 외로워 보이긴 하다...
근데.....애는 외로워 보이지 않아......웃기지? ㅎㅎ
힘들어 보여 ㅡㅜ 링거 몇병은 꼽은거 처럼 보이고....옆에서 받쳐주지 않으면 금새 부러질것 같고.
그런데......힘들어 보여도 힘이 느껴진다. 노약한 왕이랄까? 내시가 부축을 해주고...ㅋㅋ
고맙다~필연인지...악연인지...내 곁에 와 준 울 싸니에게 먼저 고맙다는 말~땡큐 베리 감사~함 날리고......6년간 내 곁에서 고생만 하다가.....내 곁을 떠난 바니~누나 밑에서 호강은 못하겠지만...그래도 열심히 누나를 보필해 주렴~
앞으로 싸니는.....엄격한 검증을 거친 밥과 고가의 혈액과 검증된 마스크....피부케어는 기본, 고품격 전신 관리 서비스를 받게 될것이야....암~
혼자보다는
둘이 낳아야 할텐데...어째 표정이 ㅡㅡㅋ
오늘 내가 과다노출을 하는 것 같아 좀 찜찜하긴 하네...워낙에 독설을 퍼붇는 놈이라................
현상수배가 떨어지지 않을까....대테러 대비를 해야 하지는 않는가...심각히 고민을 해보네...ㅡㅡㅋ
" 다른데 가볼까? 그냥 갈까? "
" 그냥 가자....피곤한데..."
" 그래 "
경상도 남자들의 평상시 대화다.....그러고 보니...내가 말을 많이 했네?/ ㅡ,.ㅡ 희얀하네...ㅎ
집으로 향하던 길......오른쪽으로 황금들녁과 갈대군락지가 보였다. 순간 차를 돌렸지만.......
마땅히 들어 갈 곳이 없었다. 다시............가던길.....
환이가 방뚝으로 올라가자고 해서....올라갔다.
그리고 한결 여유롭게 차를 세우고.......갈대와 하늘을 찍었다.
아~행복하다.....사진이란게 참 좋은 것 같다. 사실 실제로 본 것은 이것보다는 약간 소프트한 느낌이었는데.....이걸 찍으면서 아~푸르른 하늘이 더 강렬했으면.....하는 바램이 포토샵으로.....
그제서야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그런 느낌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