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강원도로 (대구서 강원도로) - 시즌2

프롤로그 생략하고....필 받았을때 달려 봅시다~

허브농원에서 큰 타격을 받은 환과 나는......다음 행선지로 부랴부랴 발걸음을 제촉했다.
대관령 목장.....그 말로만 듣던...그곳.....

가던중.....풍력발전기가 보이고....비석이 있다......가파른 계단을 올랐다.
젠장....제대로 낚였다....ㅡㅜ 비석에 쓰인 글귀를 보라 .... 우울해 진다 ㅡㅜ

사진을 찍고

오~카리스마..............

그리고......양때목장으로 고~고~고~고~
목장에 도착을 하고......입장료를 지불했다. 입장료라기 보다는 건초구입비다.
양들에게 먹이를 줄수 있는 곳이 있는데.....입장료라는 명목보다는......훨씬 듣기 좋았다.

아~젠장......목장도 산이구나 ㅡㅜ 산을 타야 된다......어쩌겠냐....대구서 강원도까지 온거에 비하면....별것 아니다.....ㅡㅜ

저 위로 돌아와야 하다니......멀구나.....ㅡㅜ

양들이 보인다.....ㅎㅎ 멀리서 보니 은근히 귀엽네...

앗~갑자기 양들이 뛰기 시작한다......어디로 가는 걸까?

저 먼산에서 찍는것인데.....역시....아빠의 위력이다. 200미리니까 이정도지........천만다행이다..ㅎㅎ

그리고는 가던길을 제촉했다.....그래....저 위로 한바퀴 돌아야 한다.
아흑~우울해진다 ㅡㅜ

한 능선을 넘어서는 순간이다....ㅎㅎ

난 왜 과자가 생각날까????/ ㅡ,.ㅡ

그래~최대한....낮추라고~내가 편하게 찍을수록......그져 그런 사진이니......남들이 보지 않고 지나치는 것들을 보여주자~

우루루~또 한바탕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온다.....양들의 달리기....

양떼가 산책한다는 소린가??? ㅡㅡㅋ 이정표.

쓸쓸해 지지 마라...........우리는 결코 외롭지 않다.

저 통나무집이 더 외로워 보인다.

힘을 내서.......산을 타자.....ㅎㅎ

머라 그리 배가 고픈건지.......

이놈들은 배가 불렀구나........ㅎㅎ

씨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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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기도 해라....
저 여인네들 때문에...더 가까이 찍을 수 있었다. 혹시 이글 본다면 연락하세요.
밥이라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자냐?

생존은 전투다.

입장권을 주면....한명당 한바구니씩 건초를 준다. 주면서 이런 말을 한다.
"한번에 다 주지 마세요..손으로 조금씩 주세요~"
난 못들었다. 그래....다 줬다.
미친듯이 세마리...네마리...모여든다......난감하다....어쩌냐.....
그때 환이가 말했다.
"한번에 다 주지 말라 안카더나 ㅡㅡㅋ"
"어............ㅡㅜ"

그래....그래 주는 거구나 ㅡㅡㅋ

이렇게 약을 살살 올려 가며...줘야 되는 갑네.......ㅡㅜ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과정을 끝으로 목장체험은 끝이 났다.
아~날은 저물어 오고.......정동진으로 가야지......늦기 전에.
40킬로 넘게 달렸다~달리는거지......북쪽에서 맞는 동해는 어떨까????? 서울사람들이 그렇게 좋다던데......

젠장.........옆동네 포항보다 못하네 ㅡㅜ
하기사....서울동네 사람들은 동해가기가 힘들지.....그래서 강원도보고 좋아라 하는구나....
대구에선 엎어지면 코깨지는데 ㅡㅜ (글치....엎어지면 코깨지지 ㅡㅡㅋ)

저 배같은 건물이 호텔이라네......캬~좋아~스윗룸이 나를 보며 손짓하네~
근데.....내 카드가 내 뒤로 숨어 버리네 ㅡㅜ

나도 저기다 하트를 그리고 싶다.

켜지는 불빛을 보고 우리는 자리를 떠난다.

에필로그//
강원도.......꼭 가고 싶었던 곳이고...한번은 가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지라.....후회는 없다.
장장 700킬로미터를 달려서 다녀온 곳이다. 시간으로 25시간을 보냈던 여행.....
친구가 있어 갈수 있었고. 용기가 있어 갔다.
공식이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있었던 곳이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가길 잘 했다라는 것이다.

뒹굴뒹굴.....주말을 실망스럽게 보내는 것 보다. 주말까지 머리아프게 삶의 전투를 보내는 것 보다.
당장에는 큰돈이지만......작은 돈을 투자한다면, 인생에게 큰 이윤이 남는 장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제테크........뭐 따로 있는가?
이 글을 보는 당신도 삶의 제테크도 좋지만....인생의 제테크도 해 보라.
어떤 제테크보다 수익율이 크다고 자부한다.

마지막으로 선뜻 동행에 의견을 준 친구 승환이에게 감사와 솔로탈출하라는 의미의 기를 넣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