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렌즈로 보는 일상

영주 부석사 / 안동 월령교


또다시 겨울이 시작되었다.
인증이라도 하듯 산에 만년설 분위기를 잡아주시는 하늘.
고맙구나 ㅠ

역시나 올 겨울도 조금 쌀쌀하게 보내겠구만 ㅎ



부석사로 열심히 달려가는중....
역시나 연말 크리한 술자리들....간이 휘청거리기 시작한다.
남들은 야근한다고 피곤에 쩌는데...난 술때문에 쩌는구나.
건설적이지 못한 것인데....후후
그래도 가끔 들어오는 스카웃제의는 무어란 말인가.

그치만...지금은 생각을 실현할때.


어익후 오랜만에 등장해주시는 여자사람.
능력자시라는...투바디에 24-70l도 살짝 얹져주시는 쎈스.


너무 좋아 하는거 아니라?


본격적인가?

난 머리가 나뻐.
수많은 생각들을 하나 둘 정리를 하면서 사진을 찍지.
사실 사진을 찍는다는 표현보다는...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지.
맑은 공기와 특별한 장소.

그리고 특별한 사람들.

그런 시간들이 너무 좋다.


망자를 위한 마지막 예의


항상 그랬듯.
풍경을 사랑한 한사람.
그리고 풍경과 대비대는 맑은 하늘.

울려주렴.
네 아름다운 풍경소리를.


키키키키키키키키키키키

그 어떤 단어보다 어울리는 한음절


아~등산인가?


이런날은 따뜻한 아랫목에 배 지지고 엎드려.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이야기 하고 싶다.

그래.
이야기만.

...

왜.....나 못믿어?


아~고구마는 옵션.
참고로 난 고구마 좋아하지 않음.
그냥 먹는것일뿐.


어익후~
깜놀했네.


가지들마다 붙어있을 잎새들을 생각해봤다.
푸른 잎새들이 이쁠것 같더라.
최소한 가을의 떨어지는 낙엽까지는 봐줄만 할것같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삭막하다.
겨울이다.


난 우습게도.
이런 건축물을 보면.
저 기둥에서 몇백년전.
그 어떤 사람이 손으로 쓰다듬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섬뜩하게도.

그랬겠지....
그 사람도 후대에 누군가 같은 감정으로 쓰다듬어 볼까...라는 상상을 했을까?

섬뜩하게도.


봄여름가을겨울


집중이란게.
참 좋은 단어인것 같아.
가장 진실되 보이거든.

최소한 그 순간은.


딱 200년 전으로 가보고 싶다.
딱.

무척 재미있을것 같다.
가서 주막에 꼭 가서 주모라고 불러도 보고 싶다.
ㅎㅎ.
상상.


-


영주 선비마을을 그냥 패스~하고
입장료가 3천인데.
일전에 한번 가봤던지라.

안동으로 날라감.


안동 월령교.
커플이 같이 걸으면 평생.
뭐.
그렇다고.

그닥.
추천은.


해가 뉘엇뉘엇.
그런데.
가기 전.
나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고 가네.
자기 잊지 말라고.
후후~

그럼....태양 너 여자사람이니?
(아~이 복잡미묘한 개그)


후훗~
크롭핑 작렬.
딱 원하는 느낌.
조금 더 스모키한 느낌이었으면 좋으련.
조금 더 확대사진이면 좋으련.
그래도 좋아.
느낌은.


별똥별.
ㅎㅎ
별은 아니란.


지대 왕인 새님.


참나.
남자사람 사진을 피부보정까지 하다뉘 ㅡㅡ..
느낌 살아 한컷 올리려니.
올리고 나면 친구 뭐라할것 같아.
동성로 지하상가서 해주는.
그 신비의 사진성형술을 해줬다는.
후문.
 


역시 겨울이다.
추워.
이렇게 추울땐 꼭 해보고 싶은게 있다.
일본 료칸에서 눈내린 산에 위치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싶다.
따뜻한 사케를 주는지는 몰라도.
그것도 먹고 싶고.
몸은 온천에 담그고.
내리는 눈을 얼굴로 받고 싶다.
그래도 춥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