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군시절이니....몇년전이더라??? ㅎㅎ 일단 얼버무리고 ㅡㅡㅋ 그시절 제대를 하고 꼭 찾아보리라 다짐을 했것만....결국 이렇게 다녀오는구나... 그때만큼 열정이 있지않아서인지....지리파악도 되지 않고....지도를 몇번이나 둘러봐도 느낌이 오지 않더군...그땐 텐트로 일주를 하리라 생각했는데.......아무튼 시작해 봅시다~
환이가 토요일 늦게 마치는 관계로 토요일 저녁늦게 출발했다. 도착을 해서 보니 어느덧 새벽이었고, 첫코스가 봉평에 있는 허브나라였던 관계로 우리는 인근에 숙소를 정했다. 그래....휘팍이 나오더라 ㅡㅡㅋ 보드타고 싶다...탈줄도 모르면서....ㅋㅋ 시작은 미비하나.....
그 끝은 장대하리라~둘이서 고작 맥주 4병 ㅎㅎ 평소 같으면 혼자 먹어도 모자라는 양이지만... 내일이 기다리고 있는지라....이제 그만~
드디어 날이 밝았다. 모텔 창문으로 보이는 햇살이 가슴을 설레이게 하였다. 역시나....준비를 하고 주차장으로 갔더니....따스한 햇살에 마음이 녹아 들었다. 승환이 애마를 찍어 봤다. 출발하기전 이번에 가면 지 차 많이 찍는다 그러길래....한이 맺혔나 싶었다 ㅡㅡㅋ
열심히 애마를 표현하려는 환~뜻하지 않던 빨간 단풍이....그져 하늘에 감사할 따름이었다.
개폼도 함 잡아보고..... 우리는 그렇게 다음 행선지를 향해 출발을 하였다. 어디? ㅎㅎ 어디긴...허브나라지...
도착하자마자 배가 출출했던 관계로 음식점에 들어갔다. 메밀음식 전문점이었다. 우리는 메밀국수와 메밀부침을 주문하고....장비를 준비했다.... 사람은 어딘가 열중할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 자연스러움을 찍는게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ㅎㅎ (결국 몰카찍겠다는 말이지 ㅡㅡㅋ)
그리고 나의 사랑스런 백통. 가격이 비싸지만.....언제나 결과물을 확인할때...역시~!!!라는 탄성을 자아낸다. 엄마백통이나 형아, 애기백통은 못써봤지만....아빠백통....역시 물건이다. 정말 무겁다. 무거워서 집어 던지고 싶을때가 많다. 하지만.............그런 무게도 다음에 또 들고 나가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나도 저런 사람이 되어야지.....ㅎㅎ 못되고 무서워도.....나를 다시 찾게 만드는 그런 카리스마.
따뜻해 보인다. 옆에 쌓인 참나무? 소나무?로 군불을 짚이는가 보더라.... 불법!!!이다. 그래도 운치는 있더구나.
맛없는? 메밀음식을 먹고......허브공원으로 갔다. 역시나.......혹시나 싶었는데....전부 연인이더구나. 젠장~!!!!! 환이는 에세랄의 무덤속에 파묻혀 점점 예전의 열정을 접고....카메라를 집어 넣고 꺼내어 들지도 않고......주변엔 죄다 연인이고.....역시 이런 장소는 조용히 사진찍기에는......... 그래도 가끔 지나치는 에세랄부대 외에....사진을 찍으러 나온 여자부대도 있었기에...어느정도 붐업은 되었다....ㅎㅎ
"환아~나왔다~" "뭐????" "아~무지개?" ".........."
역시 자연은 인간을 우월한다. 이런 아름다움이 자연을 별일 아니라는 듯 한번씩 툭 던지곤 하는데... 그걸 보고 있는 인간은 탄성을 자아내기 마련이다.
우리가 가고 난뒤.....그 자리는 만석이 되었지.....ㅎㅎ
허브나라는 전체적으로 이쁘게 꾸며놓은 농원이다. 그것만은 확실하다. 다만, 풀잎이 화려한 여름까지만......가볼것이며.......아주 겨울에나 찾을 법하다. 풀잎들에겐 가을은.....그져 고통의 시간으로만 보인다.
저기 파라솔에서....따뜻한 커피와
여기 이 벤치에서 햇살과 책으로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가끔 먼산을 보며......괴테를 울부 짖어도 좋겠다.
때론 똥폼도 잡아보는 것도 좋음직 하다. 그것이 인생이지.....여유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그 무엇으로 이루어진.......가식
저런 풍경소리에 귀를 기울일줄 아는 사람만이.......
이런곳에 새집을 지어 놓고 지나가는 새들에게 베풀줄 알지 않을까? 있는 척이라기 보다는...........여유라고 생각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
세상에 그렇게 많은 새하얀색이.....나에겐 아이보리로 보이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흑과 백으로 이분화 하기 보다는......두 생각 사이에...다른 생각이 있다고 믿는것이 배려라고 생각한다. 그 배려속에서 믿음이 꽃피는게 아닐까???
때론.........고독을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어울리지 않을듯 해 보여도....어우러지는 것이 인생이니까....
아름다움을 코 앞에 두고....저 멀리 존재하는 아름다움만 쫒아 간다면.......나만 슬퍼지니까... 한 발자국...한 발자국.....최선을 다해...걸어 보는거지.....
그러다 보면 우연치 않게 길을 걸어가는 법이 적힌 이정표를 보게 되는거야.......... 빨리 걸어가기엔.......이곳이 너무 아름답자나......
비록 혼자지만....
아무도 없는 거리보다는 아름다운 법. 내 자신은 외롭지만......외로운 나 혼자만이라도...길을 열심히 걷는다면...그 길은 꽉 차 보이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