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를 분해해봤다.

조용한 주말.....방을 치울려고 이리저리 쓰레기를 찾던중. 문득 눈에 들어온 하드디스크.
내부에 있는 실린더는 어떤식으로 돌까? (바보 ㅡㅡㅋ 당연히 회전하지 ㅋㅋㅋㅋ)
헤드는 어떻게 동작할까....(바보 ㅡㅡㅋ 당연히 좌우 1차원이지....ㅋㅋㅋㅋㅋ)
하드 돌아갈때 나는 드르륵~소리의 원인은 뭘까??? (햐~요거는 뉴스감이네 ㅋㅋㅋㅋ)
그래 뜯어보자.....어차피 오늘은 잠만 자면 되는 하루다....ㅋㅋㅋ

제조사가 뻔히 보이지만.....내가 광고하는 것도 아니고....알아서 생각 하시고~

일단 가장자리 나사를 풀고....보조커버를 뜯었다.

쓸데없는 거지만...하부 기판도 뜯어봤다.
(참고로 이렇게 뜯으면 AS않된다. 특히 저기에 붙은 라벨지가 손상이 된다면 AS는 꿈깨야 된다)

드디어 개봉된 내부사진....뭐 많은 분들이 뜯어봤던지라...크게 신기하지는 않을 터이다.
20기가 짜리가 플래터가 2장...장당 10기가네...ㅎㅎ 플래터가 참 이쁘네....
반딱반딱한게...잘 닦아 놓은 유리보다 더 좋구나~

쉽게 보기 힘들기 때문에...과감히 전원을 인가해봤다. 드디어 드르륵~거리는 소리의 정체를 알았다.
헤드가 플레터 회전 포인트랑 마찰되는 소리였다.....ㅎㅎ

자~오늘도 20기가 하나 해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고로 몇천원? 1만원 하나? 그래도 궁금증을 해결한 의미에선 그보다 값진 도전이었다.

나머지도 하나씩 분해를 해서.....플래터도 함 떼어 보고....

스핀모터도 떼어봤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재미있는 삶을 장식했다.

재미있게 사는법....의외로 간단한것 같다....ㅎㅎ
오늘도 웃으면서 잠들수 있겠구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