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보는 일상

시원하다 못해......이가 시린......냉면 한그릇~

JUU 2008. 1. 29. 16:27

" 오늘은 뭐 먹을래? "
" ... "

항상 식단을 정하는 건 어렵다. 먹는데 그렇게 투덜대는 스타일이 아닌지라....다만 느끼한 걸 자주 먹고 싶어 한다.
그리고 성격이 그런지...좀 독특한...시대에 걸맞지 않는 그런것.....

" 냉면요....."
" ㅡㅡ.. "

순간 팀장의 얼굴이 굳어진다......ㅎㅎ
열심히 주소록을 뒤적인다....그리고 몇개의 전화번호를 찾아내고....전화를 한다.

"고객님의 사정으로.........."

하기사....한 겨울에...냉면집 하는 사람이 더 이상하지....ㅋㅋㅋ
그러나....마지막 한 곳이 전화를 받아 버린다 ㅡㅜ 아~

" 냉면 하는가요? "
" 네~ "
" 배달 되요? "
...

배달이 되고..." 팀장님 이런건 사진 찍어야 되요~" " ㅡㅡ.. "
카메라를 들이대니.....젖가락을 슬 뺀다....

" 팀장님 사진에 안나오니 걱정하지 마요 ㅋㅋㅋㅋ "
" ㅡㅡ.."

이가 시리다 못해......언다. 밖에는 하얀 눈이 쌓여 있고....안에는 하얀 얼음이 냉면 그릇에 쌓여 있다.
문득 김밥천x이 생각난다. 가끔 김밥 사들고.....컵라면과 함께 차안에서 먹는 것도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