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보는 일상

문경 "가은오픈세트장"에서 하루를...

JUU 2008. 7. 1. 11:33

언제나 그렇듯..평온한 휴일이다.....장마라 비도 추적추적오는데....
방바닥에 누워 세월아...내월아...그러고 싶지는 않다. 갈만한 곳이 없을까....?? 기웃거려보지만..
비오는 날, 떠나는 것은....역시 쉽지가 않다. 이런 날에는 누군가 구워주는 부침개에 막걸리 1잔이 그립다.

주말 소주 1잔을 걸치고.....늦게까지 자려했는데....9시가 되니....눈이 떠져 잠을 이루지 못한다.
왜 그렇지....잠 많은 잠보가...변하고 있다. 요즘은 회사갈때가 되면 눈이 떠진다.
물론 일어 나는것이 힘들지만......눈이 떠진다는 그 자체가 신기하다....

환이에게 문자를 넣고 샤워를 한다. 음악을 대충 선곡하고....카메라를 챙겨들고 집을 나선다.
차에 시동을 걸때.....드디어 시작되는 오늘의 모험에 약간의 흥분을 느낀다.

문경........문경새재가 떠오르지만...오늘은 드라마촬영 세트....지금은 '최강칠우'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다고 한다. 가은오픈세트장에 도착을 했다. 석탄박물관과 패키지 상품이다.
한사람당 5천원을 지불하고 모노레일을 타러 간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테스트샷을 한다

눈에 띄는 거미.85미리로 견주는 환이가 안쓰럽다. ㅎㅎ


모노레일 4000원...걸어 올라가기엔 너무 먼 거리다. 타길 잘했다. ㅎ

조용한 사찰같다....평온한게 좋다.하늘이 더욱 푸르렀다면 좋았겠지만...그래도 시원해서 좋았다.

풍경과 등이 잘 어우러지는듯해 보인다..

음~혹시 1/2일팀이 저곳에서 잔게 아닐까??? ㅋㅋ

사람을 묶어 때리는 곳이겠지?

노출오버에...내부노출은 엉망...아~역시 사진의 길은 힘들고 어렵다.

저곳에 어여쁜 이가 걸터앉은 걸 상상해본다..........변태처럼 ㅡㅡ..

구름 한자락이 산자락을 힘겹게 넘어간다. 난 힘겹게 계단을 오른다.

힘겨운 만큼 보기엔 좋다.

나도 저기서 쉬고 왔지롱~가족끼리 좋아보인다.

당장이라도 적을 때려잡을 것 같은 인상인데...

한놈 때려잡고...회심의 미소를 띄운다

흠냐~농담했는게 떠오른다...ㅋ

아담한게...수류탄 던지고 싶다

펑~즐~

쓸쓸함

흠~눈이 마주쳐 버렸다

숲속을 헤매는 거미

렌즈가 순간 입처럼 보였다

담장넘어.....저곳에 여인이 있었다면 좋았을 듯

주차장인데....

모노레일에서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내리더니..순식간에 장이 열려 버렸다

ㅡㅡ..

푸르름은

소품인데도...장냄새가 나더라

약방인가? ㅋ

1잔???어떄

아~이곳이 홍등가인가? ㅋ

노리개가 있으면 기생이 있다는 소리지.......암......그래야지......암

이게 기생이지........암.......ㅡㅡ..젠장

볼수록

머리크다

이게 더 어울리는거 알지?

ㅋㅋㅋㅋ

01234
짱인거 알지?? ㅎㅎ

또 하나의 세상 ㅡㅡ..

3차원형상기 잡으면 없어지더라

석탄동굴에서...

까메오출연

좀 섬뜩하다는 ...

여기서 놀라 죽는줄 알았다. 아직도 심장 떨리네 ㅡㅡ..

아저씨는 셀카중~

다리가......다리가........안 닿아 ㅡㅡ..


모처럼 사진을 찍으러 간것 같다. 오는길에 레일바이크도 타려했는데....문닫더라...
좀처럼 그러지 않는데....비가오는데도 출발했다. 이번엔 기상청을 믿었다. 오후에 그친다더니...
그치더군......ㅎㅎ

다음은 서울인가/?

난 종교를 믿지 않는다. 내가 잘 나서가 아니다. 나 자신 믿기에도 시간이 촉박하다.
하지만 가끔이지만...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감사를 한다. (이게 믿는 건가?? ㅡㅡ)
신이 나에게 준....아니 인간에게 준 선물이 있다면.....
기억력이다.
여지껏 살아왔던 것들을 죄다 기억한다면....난 미쳐버릴것이다.
하지만, 신은 나에게 '잊음'을 줬다.
잊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를 표할만큼 지금 나에게 선물이 될 줄은 그땐 알지 못했다.
그 선물을 조금만 더 줬으면 좋겠다.
마져 잊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