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보는 일상

오사카를 가다 2008/10/01

JUU 2008. 10. 5. 21:34

MY Osaka Story 1

2008/10/01~10/05
진종
진종우....우리 친구들은 대부분 이름이 외자다. 타의적으로 이름 한자가 달아나 버린다. ㅎㅎ
무급휴가 이틀을 쓰고...일본행에 동참하였다.
뭐....알고보니...그것도 빽으로 휴가를 썼더만..ㅎㅎ 난 사표쓸 작정하고 휴가를 냈는데 ㅡㅡ..

씁씁하군....ㅋㅋ
대구에서 기차를 타고...부산에 도착을 하고...
부산역에서 선규와 합세한후...부산항에 도착했다.
정종
정종헌. 솔직히 10년을 넘게 안 친구지만...본명이 갸웃할 정도로 이름을 버려 부르는 우리네...ㅎㅎ

부산역에서 걸어서 20분? 기분 좋을때지...암
지금 생각해보면....이때가 가장 기분이 좋을때지...캐리어도 가벼웠고.....배낭도 가벼웠다...주머니엔 엔화가 가득했고....

가슴속에...희망과 기대가 가득했으니...
부산항
북적북적....일본을 간다는 기쁨에...기다림도 기대가 되었을 순간이다.
승선
그렇게....시작되었다.
티켓팅....출국수속...그리고 세관조사....
아~아~점점....팬스타 써니~호가 눈앞에 다가온다.
17시간을 시속 40Km로 달려 가야한다...
남들은 지긋지긋해서 어떻게 가느냐...라고 하지만.....배에 타봐라....지긋지긋한지...ㅋㅋ

승선 기념 선규,진종,정종....한판 박고 시작이다.






저 멀리 보이는.....배들...







웅장해 보이는 배...















정종.....이땐 좋았지??? ㅋㅋㅋ
아~다시 돌아 가고 싶다 ㅡㅜ















배가 슬슬 출발한다....
사람들 하나 둘 갑판으로 나온다....
연이어 카메라 셔터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한참을 있더라.....
(하지만 올땐...사진을 보면 알듯...우울하다)



부산아~사요나라~이캄서~ㅋㄷㅋㄷ







선규도 소지섭카메라들고....ㅋㅋㅋㅋ
열심히 담기에 바쁘다....
(애석하게도 오는도중 LCD가 깨지는 바람에 선규 충격먹었지만 ㅡㅡ)













그 큰 크루져에서 바라보는 어선....은 정말 작아 보였다.















옆을 지나가는 찰나
































정종아....이때 정말 기분 좋았지? ㅋㅋㅋ
올땐 울더라 ㅡㅡ..














자세 잡는 진종....
왜 침뱉으려고??? ㅡㅡ..















아무리 생각해도 머리가 크단 말이야 ㅡㅡ..
아님 어깨가 좁은건지.....
(공부선규)














아~시원한 바람....배가 출발하면서.....
시원한 바닷바람.......















그리고 멀어져가는 한국.....






시원하게 갈라지는 바닷물....
선내
팬스타 크루져 써니호 2등실 (6인)
4명인데...450명 정도가 탑승했다고 하더군...
가이드가 힘을 좀 썻는지..아님 원래 그런지...
우리 4명만이 한방을 쓰게 되었다. 6인 침실이 아니라...2인 침실과...조그마한 방...

오히려 놀기엔 더 좋았다는....ㅋㅋ
17시간을 남들과 같이 가는것도 곤욕일듯 해 보였다.

혹시나 연인이 간다면...디럭스룸을 끊는게 정신건강상 좋을듯 하다...
참고로 6인실 125,000원...디럭스 3인실 250,000원. 물론 人당..

환전해 간 돈을 정리하고....여권/티켓/입국신고서등을 챙겼다.






저녁먹기전 맛간을 이용한 한고했다.
내가 좀 치지....흐흠~
3/5/7점 계산해서...100원씩인데....ㅋㅋ





우울한 선규쪽 분위기....ㅋㅋ
석식
선내식....한국을 떠나와 첫 식사이다.
기대는 하지 않았다만...카메라를 들이 대기에...멋쩍을 만큼....부실??했다.
그래도....원산지 표시 없는 고기....(한국이 아니라 허용이 되는건지 ㅡㅡ..형법 공부할때 한국배도 한국땅으로 인정된다고 배웠는데)
석식후 휴식
저녁을 먹고...담배도 피고...바람도 쏘일겸 갑판에 올랐다.
왜냐구? ㅎㅎ 어찌나 기분이 들뜨던지....
뭘해도 예술이야......

먹구름마져 예술이고....갑판위의 담배 한모금 조차 예술이 되는 시간이지....

일본에 대한 기대감과....앞으로 4일간 펼쳐질 세상을 꿈꾸는 일은........정말 좋은 거지.

그래....희망은 좋은거야.
비록 그 희망이 이루어지지 않음에 대한 좌절감은 더욱 크지만...희망속에 살아 간다는거....
그거 정말 좋은거야.

내 카메라에 담긴 첫번째 여인.
패션을 보아하니...일본인인듯 했다.
옷차림만 봐도 일본인인지..한국인인지.....알수가 있을 경지에 오르게 될 나를 보라~ 푸하하~












예상 속도에 오른 배의 체감속도는 대단했다.
나중에 알았지만...시속 40Km였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바람이 나를 밀어 버리듯.....무서운 속도였다.













입가에 가득한 기쁨....
그것이 여행에 대한 기대이고, 희망이다.
그것이 무엇이길래.....사람을 이렇게 행복하게 만든단 말인가....













선내 탑승하고 제일먼저 들은 말이....오늘 파도가 심하니...조심하고...꼭 멀미약 사라는 말이다.
갑판에 물이 흔건한게 보이는지....
무섭게 뿌려 대더만.....












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배....
그리고 그 위에 내가 있었다.















진종.....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을 찍어주겠노라고 했더니....바람을 어떻게든 이겨 보려고 안간힘을 쓴다.
ㅋㅋㅋㅋ 역시나.....이기지 못했다.
그냥 몸을 바람에 맏기는 수 밖에....
술값 내기
일본여행....하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맥주....그것도 기린맥주를 마셔라...라고 한다.
나중에 또 이야기 하겠지만....시중에 판매되는 80%를 먹고 온 나로서......나름대로의 맛이 있지만....기린 맥주가 좀 진하다...맛은 흑맥주 처럼 진하며...색은 일반맥주와 다름이 없다.

물론 아사히도 나름의 맛이 있다. 부드럽고....딱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실제로 아사히가 한국 사람들에게 제일 인기가 좋다고 한다)

참고로...맥주는 한캔에 250엔, 큰것은 300엔.
일본은 자판기의 왕국답게 선내에 맥주자판기가 있으며,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250엔이면 그때 환율로 2,900원이 넘는 돈이다.
그것을 많이 먹었다...ㅋㅋㅋ

고스톱을 쳐서...한방에 6,000원 거둬들인 나로선..꽁으로 먹은 거지만.....ㅋㅋㅋㅋ
아직 오사카에 대한 이야기를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할 이야기가 많다....ㅎㅎ 친구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크루져 여행....후회없이, 실컷 놀다온 일본.
그리고 기회되면 꼭 다시 가고픈 나라....일본. 깔끔한 국민성. 개방속에 규제되어진 나라.
 Osaka Story N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