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어 1마리 9,900원......뭐 광어야 국민횟감이라 할 만큼 저렴한 놈이라....흔히 먹었지만....
혼자 먹는데 횟집에 잘 가기 힘든데.....용기내어...(이런거도 용기를 내야 하는 건지는 모르지만 ㅡㅜ) 큰 소리로 외쳤다.
" 아줌마, 1마리 포장해 주세요..."
" 한 마리요? 한마리는 한 분 밖에 못 먹을 껀데요. "
" 네, 저 혼자 먹을 꺼에요 ㅡㅜ "
" 아~그러세요. "
아놔~뒷통수 엄청 뜨겁네 ㅡㅜ............
도져히 쏟아지는 뜨거운 시선으로 버틸 수가 없어 잠시 차에 갔다 왔다.
그리고 몇분후 다시 들어가보니 포장이 되어 있었다. 냅다 들고 튀었다. (물론 결제는 했다)
집에와서 부푼 기대를 안고...사실 광어 1마리 엄청 작더라 ㅡㅜ 그래서 몇점 안나오겠네....생각했는데.
허걱~꽤 많네.....혼자 먹기 딱이네....ㅎㅎ
열심히 침을 흘리며, 국민술을 꺼내어 왔다.


C짜로 시작되는 넘인데...처음엔 향이 역겨워 못먹었는데...지금은 없어서 못먹는다 ㅡㅜ
시원하게 이슬이 맷힌 놈을 보니 침이 절로 넘어가더구나....ㅎ

난 오늘도 최대한 이 짧은 인생을 즐기려고 노력한다.
세상이 나에게 해준게 뭐 있냐며 투덜되었던 과거보다는, 힘들어도 즐기는 현재가 더 재미 있는 것 같다.
역시 사람은 생각하기 나름이라고.....변해가는 나도 무섭지만, 변할수 있다는 사람도 무섭다.
청년정신...!!!
도전을 두려워 하지 말자. 어차피 늙고 힘에 부치면 의욕이 사라질텐데, 왜 지금부터 의욕을 버릴려고 할까.
지금 이 순간도 귀찮다라는 말로 스스로 현혹하지만....이겨 낼려고, 속지 말자고 가슴속 다짐을 하곤 한다.
지금 느끼는 이 행복보다 더큰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데, 이 얼마나 기대되는 인생이란 말인가.
오래 살자. 건강하게 오래 살자. 이왕이면 행복하게, 웃으며 살자.
친구가 있어 행복하고, 가족이 있어 두려울게 없는 어리석은 영이가.......욕심쟁이 우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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