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어느날...가을을 알리는 나무들의 외침속에서 가슴넘어 밀려오는 숨을 뱉으며 올라간다. 날이 꾸무리했는데......그래도 색은 이쁘네...

많은 부모들이 이곳을 찾았다. 수능이라는 큰 타이틀이 있었지만....젊은 사람도 많이 찾더라. 다들 무엇을 이루고자 이곳에서 소원을 비는 것일까.

그 속에 나의 어머니가 있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삶을 사는것일까? 그져 죄송하기만 하다. 제가 당신에게 드린 것은 하나 없는데...당신은 뭘 그리 주시려고 하는지... 더욱 죄송스러워 진다.

언제나 그렇듯 여유로은 풍경 소리에 나의 몸은 녹녹히 젖어 든다.

이곳 저곳 울긋불긋하다. 누군가 물감을 부어 놓은듯 하다.

죄송합니다.....

엄마가 그러더라....."재네들 뭐 잡고 있는거 같다 " 한참을 웃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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