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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보는 일상

태백산 장군봉/천제단 설경


태백산

경상북도 봉화군과 강원도 영월군·태백시 경계에 해발 1,567m로 높이 솟은 산이다.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을 머리에 이고 있어 민족의 영산으로 여겨지는데, 지금도 매년 개천절에 이곳에서 하늘에 제를 올린다. 정상 부근에 넓게 자리한 고사목과 주목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더 한다. 겉보기에는 웅장하고 거대하게 보이지만, 산세가 비교적 완만하여 누구나 산행하기 좋다. 일출이 장관으로 꼽히며, 봄에는 철쭉, 겨울에는 눈꽃과 설경을 감상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해마다 1월 말에 태백산눈축제를 열기도 한다. 그밖에 태백산석장승, 태백석탄박물관, 낙동강의 발원지인 함백산 황지, 한강의 발원지인 대덕산 검룡소 등의 주변 명소도 찾아볼 만하다. 1989년에 강원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나에게 등산이란 생소하다. 내가 등산을 간다고 하니 열이면 열.....
"정신 줄 놓은거니??? ",......"니가??"....."미쳤군..."
그런데 왜 등산을 했는지....분명 이유는 있다. 사진? 그것도 하나의 이유일 뿐이다. 앞으로 계속 할지는 모른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체력이 된다면....다시 하겠지.
심장이 터질듯한 진동이 거친숨소리와 함께 내 귀로 전달이 된다. 눈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들이 나의 눈을 자극하고...한잔의 물한모금이 입술을 적신다.

시작부터 심장이 터질듯했다. 나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지만...친구들이 잘 참아줬다

유일사....중간에 몇번이고 다시 내려오고 싶었다. 유일사까지만....가자...몇번을 되뇌었다.

위장을 얼마나 잘했는지....내 가방이 너무 무거워 바꿔서 올라간 규~

등산을 좋아라 하는 친구들이라....

수~

생긴거 자체가 위장아닌가 몰라 ㅋ

노는중......

slr유저가 된 규~ㅋ

중간 쯤 왔던가? 처음엔 너무 힘들어 카메라 셔터 누를 정신조차 없었는데...차츰 적응이 되고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무엇때문에 오르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집에 있는 것 보다는 좋았다. 여행이 되었든 출사가 되었든. 내가 살아 숨쉰다는 또다른 표현이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태백산 주목...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되고는 있지만..... 덕지덕지 붙여진 생명줄이....가려는 생명 억지로 붙들고 있는듯 해보였다. 사는것도 내 마음대로 살지 못하며, 죽는 것도 내 마음대로 죽지 못한다는게......때론 서글프기도 하지만..... 조금만 세상을 더 살면...더 좋은 세상을 보여주려는 마음으로 생각되길.....

머찌다~규~ㅋㅋ

수~주목과 함께...

앙상하지만...푸르른 하늘을 보여주려는 듯.....

말로 형연할 수 없는 구름의 모습과....멀리 보이는 산맥들...

뭥미?????????? 설마 귀여운 척은 아니겠지? ㅋㅋ

정상이 가까워 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몇천년을 산건지......... 수많은 사람들을 봐왔겠지?

드디어 정상이다...후훗~

오는 길에 이곳에서 제를 지내는 사람을 봤다.....



이 높은 곳에 둥지를 튼 비둘기....대단하다...



태백산 천제단

1991년 10월 23일 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3m, 둘레 27m, 너비 8m의 제단으로 태백산 정상에 있다. 산꼭대기에 이와 같은 큰 제단이 있는 곳은 한국에서 하나밖에 없다. 제작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수령과 백성들이 이곳에서 천제를 지냈으며, 한말에는 쓰러져가는 나라를 구하고자 우국지사들이 천제를 올렸다. 특히 한말 의병장 신돌석은 백마를 잡아 천제를 올렸고 일제 때는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린 성스런 제단이다.

위쪽은 원형이고 아래쪽은 사각형이며, 녹니편암의 자연석을 쌓아 만들었는데, 이러한 구도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 때문이다. 10월 3일 개천절에는 이 곳에서 천제를 지내며, 강원도민 체육대회의 성화를 채화한다.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추인 산으로 예로부터 정상에서 하늘에 제사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신라 때에는 137년 일성이사금 5년 10월에 왕이 친히 북순하여 태백산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으며, 300년 기림이사금 3년에 우두주에 이르러 태백산에 망제를 지내니 낙랑, 대방의 두 나라가 항복하여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천제단...하늘에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로또복권을 단상에 올려두고 ㅋ

드디어 정상임을 상징하는 비석에 서게 되었다. 해발 1500미터가 넘는 이곳...

인증

천제단을 뒤로하고...하산준비를 한다.

태백산 정기를 온몸에 담는 수~

유유히 날길래 매인줄 알았더니....까마귀라는...

내가 등산을 하기전 준비한 장비는 등산화랑 아이젠 그리고 장갑.....아이젠 없는 규...1시간 반동안 이렇게 내려왔다..ㅋ

좋아????

눈밭에 누워 보고 싶다던 수... 소원성취했네 그려~

송곳같은 나무들.....그곳에 선 우리들...

이러고 논다....ㅋ

눈 밭에 묻힌 대나무 순.... 조금만 참으면 니네들 세상이 온다....참자~!!!



솔직히 정상에 오르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시작부터 중간에 내려 올 수도 있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수십번 되돌아 오고 싶었다. 하지만 친구들이 함께했기에 정상까지 오를수 있었다.
물론 나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긴 했지만.....ㅎㅎ
정상에 오른 것이 나에겐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누군가와 함께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사는 것이....혼자 사는 독불장군은 없다. 있다한듯 외롭고 힘들다.
누군가 함께 한다는 것은, 누군가와 한 곳을 바라 본다는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힘들면 쉬어가고, 목마르면 물을 마시며, 배고프면 배를 채우고....
비닐봉지 하나에 썰매를 타며, 눈밭을 뒹굴었던....아름다운 곳을 바라보며 서로가 세상에 하나뿐인 모델이 되었던 이 시간.....인생의 사진첩속에 고이고이 간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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