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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보는 일상

친구보러 강남가기.


휴가를 가졌다....잠시....아니 일주일간의 휴일.....회사 다닐때 그토록 자고 싶었는데, 막상 아침에 눈이 떠진다.
세금문제...일적인 문제...집안 문제...개인적 문제...몇가지를 계획성 있게? 처리하고 기차표를 예매한다. 2년간 지겹게 탔던 무궁화에 몸을 싣는다.
아침 됫바람부터 바지런히 움직인다. 생각보다 춥다. 날이 풀린다고 했는데.





대구 촌놈을 마중나온 친구들과 이태원을 찾았다.
촌놈에게 맛있는거 사준단다. 오늘은 파키스탄~으로 날라갔다.


칠리소스인듯해 보이는데, 생각보다 싱거웠다.
주문하기전 토할만큼 신기한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도 맛이 좋았다. 먹음직 스러운 양고기 스테익
어쩜 스테익이라기 보다는.....(사실 이름이 기억 안난다)


양고기를 으깨어 구웠는가보다. 부드러웠다.


내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주문전 물어봤더니 처음먹는 분들은 느끼해 한다더라.
나?
눈물났다. 너무 맛이있어서....ㅎㅎ 난 역시 느끼한가봐.
아직도 입안에서 새콤한 요거트 맛이 가시질 않는다.


얇게 자른 양고기에...살짝 구운빵과 새콤한 요거트....
(하지만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거 ㅋㅋ)


아늑하고 조용하고 깔끔했다.
그리고 즐거웠다.


살람~베이커리...그렇게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작은 과자들...
달다 ㅡㅜ 늙은이 덕이는 좋아했다. ㅋ
홍차가 있었더라면 몰라도.......맨입에 먹기엔.....켁~+_+


지하철에서....먹어봤다....켁~+_+



그렇게 우리는 경복궁으로 향했다.
또 다른 친구 커플이 온다고 전화왔다. 담배한대 피우면서 기다리는 쎈스~


박물관 지하에서......예전 리승만 대통령이 타던거라고 하는거 같던데 ㅡㅡ..
기억력 쇄퇴....


복원 했다던데....나름 잘했다.


문득 이런 사진이 보고 싶었다. 밑에 비슷한 느낌이 또 나오긴 하지만...
오늘 나 기분이 이랬나 보다.
서울 올라가기전 너무 쇼크했던지....겉과 속이란 부제가 문득 떠올랐다.



그리고 친구들이 날 위해 준비한 만찬.....ㅎㅎ
제부도까지 날라가서 마련한 조개구이~잔치~
싱싱한 조개들과 맛깔나는 해물라면.....그리고 소주한잔.
행복해~


슬슬 불판에 시동을 걸고.........있는中....



알큰하게 한잔하고....다시 서울로 귀성한다.



한잔만 하면 아쉽겠지?


1인분에 9천원이라...........미친............
대구엔 저거보다 맛있는게 5천원이면 떡을 친다. 우리 동네는 더 싼거도 있다.
하지만 여긴 서울이다 ㅡㅡ..서울사람은 막창을 모른다.
진정한 막창을........꿀꺽~아놔~소주땡겨~+_+






그리고 다음날.......아침 해장은 어디서하지?
신촌(아마도) 역으로 버스를 타고.....동태인가 명태인가...아무튼 그네들 사촌을 먹었다.


언제나 나의 든든한 참모가 되어 주는 친구


아침은 덕이가 갈아준 사과주스, 점심은 동태페밀리....그리고 덕수궁으로 가는길에 지하철 역에서 무슨 행사를 한다.
소원을 적고 걸어둔다.

우리의 장한 덕....솔직한놈....ㅋㅋ
초등학생 글씨체로 로또,집,결혼,로또.............
우리의 장초딩.....대견하다.
그런데 솔직히 저게 진실 아닌가? 나 역시도 그렇게 적고 싶었지만....덕이가 너무 간단하고, 빠르게 적는 바람에........
(이미 덕이가 적고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빵빵 터트리셨기에.......ㅋㅋㅋㅋ)


퍼플/옐로우/그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희망~!!! 호프.....맥주.......노가리.....커어억~


도촬이지만.....
프레임 안에 담긴 저분을 보고 프로포즈 할 뻔 했다는 ㅡㅡ..
아무튼 당신은 아름다우셨습니다.
혹시 보시면 원본 드리겠습니다.(이건 무슨 꿍꿍이?? ㅡㅡ..그냥 ㅡㅜ소장하셔도 좋을 사진이라)


그리고 덕수궁....서울 한복판....이지만....
공원으로서 최고의 장소인듯 하다.


궂이.....이곳을 설명하지 않아도 될듯....
한번쯤은 가볼만 한 곳이기에....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때마침 덕수궁 미술관에서 "한국근대미술 걸작전"을 하길래 관람을 했다.
사실...전공자도 아니고....별관 사진전에서는 흥이가 있었는데.....전 관을 둘러봐도 10점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그래도 이해해 보려고....눈알 돌려가며 다 봤다 ㅡㅜ
다음엔 거금 2,000원 들여서라도 해설 엠삐뜨리를 대여해서라도 봐야 겠다....ㅋ

(참....근대미술걸작전은 2009년 03월 22일까지...덕수궁 입장료만 지불하면-1,000원 무료로 관람가능하며, 가능하면 해설을 들려주는 라디오를 대여하기를-2,000원...그리고 커플은 하나만 빌려서 옆에 꼭 붙어서 둘러보시길.....^^)

그리고 서울역으로 향한다...밥을 먹고 1시간 넘게 나를 위해 기다려준 친구들....식당에 엎어져 살짝 잠이든다.
꿈도 꾼다.........


갈때마다 반갑게 맞아주고,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놀았는지를 묻는...친구들.....고맙다.
너네들이 있어 가는거지.....그져 얼굴만 봐도 즐거운데......
나를 위해 이곳저곳 마다 않는...그런 친구들.
함께 웃는거다......희망이 있는데 뭐라 그리 걱정인가.....친구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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